프랭크 게리 건축의 입체주의적 특성 연구

A Study on Cubist Characteristics of Frank Gehry Architecture

초록

(연구배경 및 목적) 프랭크 게리의 건축은 흔히 해체주의 건축의 한 종류로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해체주의와 게리 건축에는 시기적인 차이가 존재하며, 80년대 유행했던 해체주의 건축만으로 60년대 이후 현재까지도 건축의 최첨단을 선도하는 게리 건축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프랭크 게리와 예술계와의 밀접한 관계 또한 잘 알려져 있다. 예술과 게리 건축의 관계는 예술계가 가진 다양성과 깊은 역사 때문에 해체주의와의 관계보다 폭넓은 이해를 제공해 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본 연구는 20세기 전위예술을 선도한 입체주의와 게리 건축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게리 건축의 예술적 특성 연구에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연구는 주로 문헌 고찰과 작품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선 입체주의 분석을 통해 분석 틀을 도출한 후, 게리의 작품들이 분석 틀의 특성들에 부합하는지를 점검하였다. 분석의 주제는 3가지로 1) 재료 사용 및 구성 방법, 2) 조형성, 3) 차원 내재성이다. 입체주의 분석은 해당 사조를 선도했던 피카소와 브라크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게리 작품 분석은 그의 건축관 형성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 초기인 60년대 중반에서 대표작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1997>까지의 작품 중 그 성향이 뚜렷이 바뀌는 초기 작품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결과) 분석 결과 입체주의와 게리 건축은 1) 재료 사용 및 구성 방법, 2) 조형성, 3) 차원 내재성에서 모두 밀접한 친연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예술 모두, 일상 재료를 사용한 콜라주 구성을 활용하였으며, 르네상스의 투시도적 공간에 반하여 단위 매스가 구축되는 건축적 조형을 따랐다. 또한 두 예술 모두 예술의 내재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에 머무르지 않고 내재적 수단을 활용해 그것이 속한 차원을 예술적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특히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가장 높은 수준에서 입체주의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작품들은 입체주의적 특성을 부분적인 수준에서 반영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리 작품의 전체적인 조망을 통해 입체주의의 영향을 지속해서 발견할 수 있었다. (결론) 본 연구는 게리 건축을 이해함에 있어 예술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입체주의와의 친연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입체주의가 20세기 전위예술을 주도했던 사조임을 생각할 때 게리 건축이 갖는 그 친연성은, 게리 건축을 예술사 측면에서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초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프랭크 게리; 입체주의; 콜라주; 반-투시도적 공간; 예술의 내재성; Frank Gehry; Cubism; Collage; Anti-perspective Space; Immanence in Art
제목
프랭크 게리 건축의 입체주의적 특성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Cubist Characteristics of Frank Gehry Architecture
저자
박성용
DOI
10.35216/kisd.2024.19.3.67
발행일
2024-04
저널명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권
19
호
3
페이지
67 ~ 80